(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한 금융위 입장을 묻는 질의에 정부 내에서 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른바 '대주주 3억원' 요건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원안 고수를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세대 합산에서 인별 기준으로 전환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 내 '한 보이스'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부총리가 지난주 말씀한 정도로 (답변으로) 갈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별 합산은 개선 여지가 있는 것이고 금액은 계속 원안을 고수하는 거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간 금융위는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을 반영해 실무 협의 등 여러 방식을 통해 대주주 요건 완화를 유예하자는 뜻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해 "이번엔 정부가 물러서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부처 간 문제 아니고 우리 정부가 자본시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의 콘센서스에서 상당히 중요한 가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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