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0.1%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달러(0.1%) 상승한 1,928.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거래일에 이어 이날에도 3주 만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안전자산인 금값 수요를 높였다.

다만 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전략가는 "미국 코로나 부양책 규모가 더 작아질 가능성이 금값상승폭을 제한했다"면서 "대선이 다가올 수록 규모가 계속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헷지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만약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부양책 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금값은 상승할 것"이라면서 "만약 대선이 끝나고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이 역시 금값을 지지할 "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93.0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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