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윤석헌 금감원장이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사태에 대해 고강도 제재를 예고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대규모 환매가 중단된 라임, 옵티머스 관련 검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확인된 불법행위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월부터 사모전담검사단을 구성해 전체 사모펀드와 사모 운용사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여타 환매중단 펀드는 자율적인 선보상을 유도하고 손실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며 "업계와 공동으로 은행 비예금상품 모범규준과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영업행위 준칙을 정착시켜 단기실적 위주의 금융회사 영업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 특정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시중 자금흐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특정 부문으로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초저금리로 인한 신용대출 증가, 금융과 실물 괴리 등 코로나 이후 대두되는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충당금과 내부 유보를 확충해 금융시스템이 건전성과 복원력을 갖추고 자금중개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대비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자 올해 초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확대했다"며 "분쟁과 민원사건에 대한 신속한 현장 조사와 분쟁조정 자문위원 확충으로 소비자 피해의 사후구제 실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