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그룹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가 약 90억달러(약 10조원)를 모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앤트그룹 결제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5개의 신규 뮤추얼펀드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600억위안(90억달러)을 조달했다.

이 뮤추얼펀드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홍보 활동이 이뤄져 버스 정류장에 광고판이 붙었으며 투자 전문가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토론으로 투자 기회를 홍보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그러나 18개월 동안 펀드를 매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뮤추얼펀드를 판매한 중국의 대형 투자회사들은 앞서 앤트그룹 및 IPO 주간사들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앤트그룹 공모주를 사기로 하고 적어도 1년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다만 얼마만큼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자산의 최대 10%까지 앤트그룹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뮤추얼펀드의 단일 주식 보유 지분율을 10%로 제한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알려진 상하이 스타마켓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스타마켓에서 IPO 주식에 투자하려면 개인 계좌에 최소한 50만위안(약 8천500만원)이 있어야 하며 2년 이상의 주식투자 경험도 필요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장벽이 높다.

반면 앤트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를 산 개인들은 1위안으로도 앤트그룹 주식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주 진행된 라이브스트리밍에서 차이나유니버설 에셋매니지먼트의 라오제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앤트그룹 IPO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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