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차기 은행연합회장의 인선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이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관치금융, 밀실·낙하산 인선이라는 불명예의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금융노조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금융산업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인선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금융산업 지배구조와 가치 실현에 대한 철학과 노사관 등 윤리성과 사회적 가치 지향성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료 및 정치권 인사의 경우 이해 충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공직자윤리법의 적용 범위를 국회의원 등으로 확대하려는 추세"라며 "우리 사회의 도덕적 기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이자 시대적 요구다. 최근 전·현직 정치인들의 이해 충돌 문제가 은행연합회장 인선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는 그간 관치금융, 밀실·낙하산 인선이라는 불명예의 굴레를 벗어나 금융산업 구성원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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