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의 앤트그룹 제재 검토, 무의미한 협박일 수도"
CNN "美의 앤트그룹 제재 검토, 무의미한 협박일 수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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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이는 무의미한 협박에 불과할 수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주요 외신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우려해 앤트그룹 등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이 틱톡, 위챗 등에 이어 미국 정부의 타깃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대학교 상하이캠퍼스의 캐머런 존슨 교수는 미국 관료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새로운 금융방식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현재 제재가 얼마나 임박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앤트그룹 측은 제재에 대한 미 행정부 내 어떠한 논의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CNN은 앤트그룹이 다른 중국 기술기업들과 달리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 정부가 앤트그룹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틱톡과 달리 앤트그룹과 알리페이가 미국에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존슨 교수는 "미국에서의 앤트그룹의 존재감은 미미하다"면서 "미국인의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미국 행정부의 주장은 미국에서의 앤트그룹 존재감을 고려했을 때 무효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그룹의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비중은 5% 미만이다.

CNN은 앤트그룹이 중국 은행 및 금융기관과 달리 스위프트망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통 은행들이 미 달러화 거래를 청산하기 위해 스위프트 망에 의존하는데 개인, 기업, 국가 등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때 필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존슨 교수는 알리페이의 경우 결제가 중국 위안화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스위프트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알리페이를 제재한다고 해도 정작 타격을 받는 것은 중국에 위치한 미국 기업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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