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본토증시는 무역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대만증시는 8거래일 연속 상승 피로감에 소폭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제16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이날 하루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 대책인 '고 투 트래블' 프로그램에 자금을 추가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9포인트(0.18%) 오른 23,601.78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5.75포인트(0.35%) 상승한 1,64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두 지수는 오전장 한때 전장대비 하락했으나 오후장 들어 반등했다.

일본 정부가 여행 장려 캠페인인 '고 투 트래블' 프로그램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발표에 항공·운송주가 팔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설명했다.

시장이 대기하던 중국의 9월 수출지표는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9.6%였다.

중국의 9월 수입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해 전망치(0.54%)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397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5.472엔이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무역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8포인트(0.04%) 오른 3,359.7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4.83포인트(0.65%) 상승한 2,304.1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9월 수출이 예상을 웃돈 것은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9.6%를 웃도는 수치다.

9월 수입은 전년 대비 13.2% 늘어 시장 예상치 0.54%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증시는 국경절 연휴 이후 2거래일 연속 큰 폭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황금연휴 기간 중국 소비가 살아났다는 소식과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2거래일 동안 4% 이상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6.5%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코로나19 환자가 1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국경절 연휴 기간 칭다오를 방문한 방문객이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 부문이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지난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8.78포인트(0.07%) 내린 12,947.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해 장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 급등,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 등의 영향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주가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했다.

한편 지난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점은 대만증시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6.4%, 아마존이 4.8% 오르는 등 핵심 기술주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나스닥이 2.56% 올랐다.

애플은 오는 13일 첫 5G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며, 아마존은 13일부터 이틀간 연례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텍이 2.1% 밀렸고 포모사석유화학은 0.1% 올랐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제16호 태풍 '낭카' 영향으로 이날 하루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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