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던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마사회, 한국전력 등이 경영진의 투자 권유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창순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 관계자는 펀드 출자 결정을 내린 주체가 누구인지를 묻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펀드 제안서를 받아 처리한 것은 실무선에서 이뤄졌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여유자금이 있어 직접 금융기관에 요청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앞서 전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사전 전화상으로 충분히 자료들에 대해 확인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수익성 2.8%를 안정되게 (창출한다는) NH투자증권 상품을 신뢰해 믿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 외에 권순국 한국마사회 노무후생부 관계자, 정욱재 한국전력 노사협력처 관계자 등도 경영진 등 조직 윗선에서 펀드 투자를 권유한 사실은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정욱재 한전 노사협력처 관계자는 한전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금액이 기존 투자 대비 매우 소액인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를 미리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 "NH투자증권과의 과거 거래가 많지 않았던 상황이라 운용 여유자금인 1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며 "NH투자증권 광주지점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에 투자한 공공기관들이 공공기관 매출채권 95% 이상을 담은 펀드에 대해 이상한 점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냐는 성일종 의원 지적에 대해서는 "물품 대금을 어음이나 채권으로 발행해주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해당 내용을 NH투자증권 측에 재차 물어본 사실이 있으며 그 답변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쳤으며 투자가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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