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 원유 생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에너지 업계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다"면서 "미국산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이지만 이런 요인들은 최근 몇 주간 원유 가격 회복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OPEC은 "올해 비 OPEC 원유 공급은 올해 하루 3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OPEC 이외 국가들의 생산은 하루 24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준보다 3.6% 줄어드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는 그대로 유지됐는데 이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10% 줄어드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지역별로 다시 급증하는 것은 백신이 이용가능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OPEC은 내년 경제 성장 전망을 0.1%포인트 낮춘 4.6%로 제시했다.

또한 OPEC의 9월 원유 생산은 전달과 큰 변화가 없이 보합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굴착기 가동건수가 10월9일까지 3주 동안 세 차례 증가한 만큼 OPEC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및 추가 하루 6만배럴 감산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렌트유는 1.7% 상승한 배럴당 42.44달러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오른 배럴당 4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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