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핑크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더 추가로 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평균적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완전히 투자에 다 나서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고 향후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더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핑크 회장은 "미국 경제가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 역시 증시를 도울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재정 부양책은 내년 초가 아니더라도 결국 승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핑크 회장은 "시장을 도울만한 또 다른 요인은 활동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점"이라면서 "시장에 기록적 숫자의 개인 투자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평균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고 이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팬데믹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했고 이로 인한 응답으로 저축율 및 장기적 투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 회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재정 부양책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연준의 부양책을 지지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 회장은 "통화 정책의 경우 금융 자산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임금 불균형을 초래한다"면서 "부유한 사람들이 금융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재정 정책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적자는 미래에 문제가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공격적인 연준의 정책은 우리에게 현재 금리인상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경제를 재건하자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블랙록은 예상을 뛰어 넘는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블랙록의 주당순이익(EPS)은 9.22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7.80달러를 상회했고 매출도 43억7천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9억3천만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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