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며 실적 시즌 경계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인베스코의 폴 잭슨 자산배분 리서치 글로벌 대표는 "J&J는 백신을 위한 경쟁이 뜨겁지만, 실제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며 "백신이 얼마나 빨리 팬데믹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임상시험을 통해 하나를 얻고, 허가를 받는다면 훌륭한 단계가 되겠지만, 널리 배포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일렛 기술적 분석가는 "코로나19 감염이 전세계에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J&J의 백신 개발 지연, 난관에 따라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보류됐다"며 "실적 결과, 랠리 이후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제 더는 시장이 중점을 두는 게 부양에 관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최근 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뉴스가 좋든, 나쁘든 상승해 왔는데, 이는 좋은 분기 어닝시즌이 될 것이라는데 미리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부정적인 코로나10 헤드라인이 꾸준히 쌓이고, 대선 전 부양책 단기 가능성이 퇴색해 경기순환주에서 벗어나 성장, 모멘텀주로 공격적인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름 동안 있던 그 곳으로 되돌아갔다"고 진단했다.

불워크 캐피털의 제크 아브라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적으로 익숙했던 성장 수준으로 되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소동으로 소매업과 같이 큰 피해를 입은 업종 내에서 일부 기업의 매수 기회가 생겨났다"고 조언했다.

LPL 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미국이 2021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실적 증가세로의 귀환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지난 분기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3분기에는 또다른 수익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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