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4일 성장성 확대와 개별 기업 모멘텀, 새로운 플랫폼 확대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게임업종은 지난달부터 성장주에 관한 관심이 적어지며 주가 상승 동력이 줄고 있다.
올해 상장 최대어 중 하나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후 8만9천원 선까지 주가가 오른 뒤 전일 기준 4만9천150원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 7일 상장한 TIGER KRX게임K-뉴딜 ETF는 전날까지 1.62% 하락한 상태다.
이 외에도 이달 엔씨소프트는 5.63% 하락했고, 넷마블은 8.08%, 더블유게임즈는 2.97%씩 내린 상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게임 산업의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고,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성장률은 현재 추정치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 내에서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참가하면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민아 연구원은 "5G 상용화, 데이터센터 확장 등으로 기술적 한계가 극복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성장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은 아직 시장 내 비중이 작으나, 진입장벽이 낮아 2023년에는 올해 대비 5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은 최근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향후 단기적으로는 신작 출시 등 개별 모멘텀에 영향받을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출시하는 게임들이 올해 3분기 말부터 내년 1분기에 출시되는 만큼 지식재산권(IP)의 무게감에 따라 주가의 선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른 시일 내에 신작 출시가 예정돼있는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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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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