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백신 개발 연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 출발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1포인트(0.23%) 내린 2,397.74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또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시 약세 요인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주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했으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 제안은 의료 문제 등에 불충분하다"고 거부했다.

다만 전일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도 매수를 재개해 지수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30%) 하락한 4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상승한 1,1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339억원, 1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44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0.33%, 0.11%씩 하락했다.

네이버는 0.34% 상승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5%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0.66% 상승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창고업이 1.89%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3.4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H)이 4.41%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9포인트(0.31%) 하락한 869.2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전일과 같은 중국 수출 호조 재료가 사라진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요인들이 커졌다"며 "뉴욕 증시에선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연기가 되면서 여행, 항공, 크루즈, 일부 상업용 부동산 종목들이 하락해 코로나 피해 업종들에 대한 부담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어 "실적이 개선된 종목들의 주가는 견고하겠으나 이 외 종목들은 차익실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결정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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