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는 채권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거시경제 및 채권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기준금리가 0.50%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지난 3월 임시 회의에서 50bp 인하하고 5월 추가로 25bp 내린 후 세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주택시장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여전하지만, 경기 부진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 유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완화는 그간 금리 인하에 따른 정책 파급효과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며 신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내 방역단계가 완화한 점도 정책을 동결한 이유다.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교역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등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도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쏠린다.

시장금리가 한은의 매파 전환 경계를 반영해 치솟은 만큼 이 총재가 비둘기파적 멘트로 시장을 달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고 3년 금리는 전일 %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시장 등 금융 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전 11시20분경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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