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정 시작한 정의선의 첫 일성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평화로운 삶 실현"
새 여정 시작한 정의선의 첫 일성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평화로운 삶 실현"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0.10.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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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수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의 첫 일성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의 구현"이었다.

기존 자동차 완성업체에서 탈피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고, 정 회장은 곧바로 회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일군 정몽구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회장은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자동차산업 또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함께 실현하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모든 고객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품질은 물론 성능과 가치를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며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를 넘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그는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더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한 사회와 다양한 이웃,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수평적 소통과 자율을 기반으로 그룹 체질 개선과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구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해 현대차 전무와 기아차 부사장, 기아차 사장,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기아차 사장 당시 디자인경영을 통해 기아차를 흑자 전환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안착시켰다.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은 2년여 기간에는 그룹의 미래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세계 최고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합작 기업 '모셔널'을 설립하는 한편, 다양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차량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을 통한 수소 생태계 확장도 견인해 왔다.

이 밖에도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에도 속도를 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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