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자사 중고품 '바이백' 프로그램 가동

"상태 따라 구매가 30~50%에 되산다..중고 판매 안 되면 재활용"

BBC "올드 빈티지 제품, 애호가 수집용으로 고가에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조립 전문 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스웨덴의 이케아(Ikea)가 친환경 경영 강화책으로 중고 가구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BBC가 14일 보도한 바로는 이케아는 이를 위해 내달부터 고객들로부터 자사 중고품을 사들일 계획이다.

BBC는 이케아 '바이백' 프로그램이 주요 쇼핑 이벤트의 하나인 오는 27일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실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케아는 중고 가구 상태에 따라 이전 구매가의 30~50%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백 대상 품목은 천 덮개가 없는 빌리 책장과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소형 의자(스툴), 책상 및 식탁 등으로 해체되지 않은 상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전 세계 27개국을 대상으로 바이백 프로젝트를 실행할 것이라면서, 중고품으로 재판매되지 않으면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1948년의 첫 제품을 비롯해 이케아 올드 빈티지 가구들이 애호가들에 의해 수집되면서 몇천 파운드(몇백만 원)의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케아는 친환경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완전한 순환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친환경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케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445개 브랜드 점포에 직영과 프랜차이즈점을 합쳐 50개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봉쇄조치 와중에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매출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396억 유로(약 53조4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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