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포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위 화이트칼라 직종의 기업들이 재택근무 기간을 내년 여름까지 연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 연장을 가장 먼저 발표한 곳은 구글이다. 이후 우버, 슬랙, 에어비앤비가 동참했다. 지난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타깃(Target), 포드자동차, 뉴욕타임스가 직장 복귀를 내년 여름까지 미룬다고 공지했다.

전자서류 서명업체인 도큐사인은 5천200명의 직원에게 내년 6월까지 재택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이처럼 사무실 복귀를 늦추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안전 때문이다.

웨이크필드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73%가 직장이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복귀를 꺼리고 있다.

기술기업 중에서는 영구 재택을 선언하는 곳도 있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앞장 선 뒤로 트위터, 코인베이스, 쇼피파이가 뒤따랐다. 지난 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동참을 발표했다.

재택근무는 업종의 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포드는 지난주 내년 6월까지 사무실 복귀를 늦춘다고 발표하면서도 이는 전체 직원 18만8천명 중 현재 재택 중인 3만2천명의 북미 직원에게만 적용되며 공장 직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깃 역시 재택근무 연장을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본사 직원으로 제한했다.

사무실 복귀를 진행 중인 일부 회사들도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을 되돌려 보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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