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크트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인 하워드 막스는 "경기 부양책만으로 경기의 하강 주기를 막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투자자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스는 "위기의 근본 원인이 고쳐져야 하는데, 이는 질병이 통제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경기 부양책만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가 직면한 피해를 복구할 수 없다는 게 막스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트라우마는 깊었고,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막스는 "최악의 전염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지출이 필요하지만, 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경기 회복은 독립적인 게 아니고 질병 통제의 진전에 크게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에도 초저금리를 유지하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호를 신뢰한다"면서도 "투자 수익의 기대치는 현재의 경기 상황과 장기적인 경제 정책에 따라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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