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금융권의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 따르면 올해 ESG 통합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총 5개사로 나타났다.

작년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 등 3개사였던 것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환경 등급에서는 신한지주와 KB금융만이 유일하게 지난해와 동일하게 A+ 등급을 받아 크게 차이가 없었다.

사회 등급의 경우 지난해에 KB금융과 BNK금융지주가 A+ 등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여기에 DGB금융지주가 추가됐다.

지배구조 등급에서 다수의 금융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KCGS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평가할 때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최고경영자, 보수,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공시 등을 주요하게 평가한다.

지난해 지배구조 등급에서 A+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신한지주, SC제일은행, BNK금융지주, KB금융 등 4개사였다.

그런데 올해에는 해당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7개로 늘었다. SC제일은행,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케이뱅크 등이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KB금융은 통합 등급,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부분에서 A+ 등급을 받았다. KB금융은 지난해 9월 그룹 ESG 전략을 세운 뒤 올해 3월 ESG 경영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7인으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 2년 연속으로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지배구조를 포함한 ESG 평가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며 "전 부문 A+는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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