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럽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중단 소식에다 미국의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4시7분 현재 독일 DAX 30지수는 전장대비 18.20포인트(0.14%) 하락한 13,000.79에 거래됐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7.90포인트(0.16%) 밀린 4,939.70에 움직였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9.70포인트(0.05%) 떨어진 19,548.99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FTSE 100지수는 15.08포인트(0.25%) 높아진 5,984.79에 거래됐다.

오는 15~1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과 EU의 미래관계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런던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15일은 브렉시트 협상 데드라인이다.

EU는 영국과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노딜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백신 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이 잠재적인 안전 우려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J&J) 역시 지난 12일 백신 접종자 한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생해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업체는 다만 수일 내에 임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후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지난 6월의 -4.9%에서 소폭 상향했으나 투자심리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