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국회에 계류 중인 개별소비세 70% 인하 관련 법률 개정안 통과를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동차협회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정부의 개소세 인하 폭 확대 등의 내수 진작 정책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국산 자동차 판매는 개소세 70% 인하 전 2개월에는 전년 대비 18.2% 감소했지만, 인하 후에는 15.9% 증가했다.

약 2조6천178억원의 판매증가가 이루어지는 등 개소세 인하가 내수진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개소세 인하 폭이 30%로 축소된 이후 7월과 8월 판매는 직전 달보다 18.2%와 22.5%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수출시장에서도 외국 경쟁업체들이 생산·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시장 내 한국 브랜드 판매량은 13.6%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8.8%를 달성했지만, 9월에는 시장점유율이 8.3%로 다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자동차산업협회는 내수가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개소세 70% 인하 관련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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