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당국의 속내와 시장의 해석
<강수지의 외환분석> 당국의 속내와 시장의 해석
  • 승인 2020.10.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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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환당국이 달러-원 환율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도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쌓인 네고물량 등은 1,150원 선에서 상단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지만,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42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이를 되돌렸는데, 역외시장에서도 되돌림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례적으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두 외환 당국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 변동성에 대한 발언이 나왔다.

지난 9월 중순 1,180원대 박스권을 이탈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은 40원가량 급락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9월 중순 이후 원화 강세가 빨라진 것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디커플링 해소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수출에 미치는 환율 영향이 크지 않다고도 발언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달러-원 급락세에 대한 당국의 매수 개입을 우려했던 환시 참가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며 전일 일시적으로 환율이 1,142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후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원화 강세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도 "수급 여건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의 발언도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지만, 과거 달러-원 급등 당시처럼 강한 구두개입성 발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발언 이후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지, 어느 정도의 강도로 나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제한될 수 있다.

실제로 전일 김 차관 발언 이후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 부양책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실망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미 증시는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전일 강세를 되돌리며 93.4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부양책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이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도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백신 관련해서도 임상시험 중단 등 악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영국 파운드화는 노딜 브렉시트 이슈에 급락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이슈는 대선 전까지 달러화에 대한 지지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81포인트(0.58%) 하락한 28,51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17포인트(0.80%) 떨어진 11,768.7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6.90원) 대비 0.2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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