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5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세계 최대 IPO(기업공개) 후보로 주목받는 중국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에 대한 수출 규제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한다는 뉴스가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오전 9시 22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5포인트(0.26%) 내린 23,564.38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23포인트(0.20%) 하락한 1,640.67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중국 앤트 그룹을 수출금지 대상 기업 목록(entity list)에 추가하자고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앤트 그룹에 첨단기술 제품을 수출하는 데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외신은 "이번 조치는 350억달러(약 40조1천275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에 미국 투자자의 참여를 저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국 강경파가 보내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무역과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자본시장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5차 부양책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추가 경제부양책 통과가 늦어진다는 우려로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도쿄 증시에도 매도세가 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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