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기준금리 2023년까지 0.5%로 동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 경제가 향후 2년간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아웃퍼폼하겠으나 경제 침체는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숀 로치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용평가'를 주제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미치는 경제적 충격이 이전보다는 덜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개발이 내년 중반부터는 광범위하게 배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정도는 백신의 영향이 상당히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아태지역이 다른 글로벌 지역보다 아웃퍼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도 성장률의 하락세가 덜하고 회복은 더 빠를 것이라는 의미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아태지역이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대응을 잘했을 뿐 아니라 선별적이고 시기적절한 정책 또한 잘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향후 2년간을 전망했을 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아웃퍼폼하는 국가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침체는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용이 현재 저점을 찍고 회복의 기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도달할 수 있었을 법한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수개월이 아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임금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약한 소비와 낮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쳐 결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오랜 기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은행이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0.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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