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에서 대선 이전 재정부양책 통과가 불확실해졌고,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4bp 하락한 0.877%, 국고 10년물은 3.5bp 내린 1.47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2틱 오른 111.9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천82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37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7틱 뛴 132.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552계약 샀고, 증권이 1천70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51틱 급등하기도 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팀장은 "최근 강세는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장기와 크레디트물까지 전반적으로 금리하락세가 퍼진 결과로 본다"며 "이 영향이 핵심적이라면 이번 주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장중에는 강세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며 "10년물이 1.5%를 하회하는 등 레벨 상으로도 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어서 강세가 멈출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내린 0.8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1bp 하락한 1.501%로 거래를 시작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간밤 경기 부양책이 대선 전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한 점도 작용했다.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0.08bp 내린 0.7306%, 2년물이 0.39bp 하락한 0.141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도 강세를 부채질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날 투자 콘퍼런스 연설에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의 효과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최소 3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7.16bp 하락한 0.767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82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552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2천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7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5천9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912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 내린 0.877%, 5년물은 3.1bp 하락한 1.16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낮은 1.478%, 20년물은 1.2bp 내린 1.607%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내린 1.611%, 50년물은 1.2bp 하락한 1.61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7bp 내린 0.621%, 1년물은 0.7bp 하락한 0.68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6bp 내린 0.80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7bp 내린 2.22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0bp 하락한 8.583%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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