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지난 3월의 시장 혼란으로 단기 자금시장의 취약성이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15일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퀄스 부의장은 "많은 면에서 금융위기 동안 봤던 흐름과 비슷했기 때문에 프라임 머니마켓펀드, 기업어음 운영이 특히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에 단기 자금을 제공하고 금융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CP와 프라임 머니마켓펀드는 3월 중순 바이러스 공포가 심해지면서 패닉 매도 물결 속에서 바짝 얼어붙었다.

연준이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동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것과 같은 많은 문제가 반복돼 규제 당국은 추가 변화가 필요한지 검토하게 됐다.

퀄스 부의장은 "한 가지 교훈은 단기 자금 시장이 취약하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라며 "CP 시장, 프라임, 면세 머니마켓펀드가 핵심 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이후 규제 강화 덕분에 은행들이 잘 버티고 있다"면서 "지난 위기에는 스트레스 요인이었던 은행 시스템이 이번에는 사실상 힘의 원천이었다"고 평가했다.

퀄스 부의장은 "국채시장은 단기, 달러 자금 시장 문제에 면역이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기 자금조달 시장에서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퀄스 부의장이 이끄는 금융안정위원회는 이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중앙은행, 시장 규제기관, 국제기구 등의 패널을 만들었다.

그는 "2021년 동안 위원회는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취약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더 잘 이해하고, 그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업무 프로그램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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