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부양책 규모를 증액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15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를 1조8천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할 수도 있다고 한 데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구성원(공화당 의원)은 우리가 내놓은 고도로 표적화된 5천억 달러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의회에 내놓을 방안은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중 52명이 찬성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적절한 대응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장관과 하원의장 간에 금액을 키우려는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이것은 내가 의회에 내놓으려는 것은 아니다"고 재차 밝혔다.

매코널 대표는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대선 전에 얻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상원에서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부양책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부양책을 1조8천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할 수 있으며, 이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도 아직 있다면서, 다만 므누신 장관이 아직 결과물을 들고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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