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론조사 등을 보면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지난 선거의 경험으로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DA데이비슨의 제임스 라간 이사는 "대선이 두 주 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우량주를 고수하고, 다변화를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트웨스트 마켓츠의 짐 맥코믹 글로벌 전략 담당 대표는 "대선전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비관론으로 바뀌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차질을 빚었고,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한 비관론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선에 민주당의 싹쓸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시장도 인지하고 있지만, 2016년의 경험 탓에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는 주저함이 많다"고 덧붙였다.

스트리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티프 카삼 EMEA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초기의 비교적 손쉬운 경제 회복은 끝났고, 경제를 봉쇄 이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제 어려운 길을 가야 한다"면서 "봉쇄 조치의 재도입은 경제 회복을 억제하고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L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바이올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추가적인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없이는, 시장이 대선 때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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