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5조 가치로 키울 모빌리티 자회사 만든다…우버 1.5억弗 투자
SKT, 4.5조 가치로 키울 모빌리티 자회사 만든다…우버 1.5억弗 투자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0.10.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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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운전자의 75%가 사용하는 국민 애플리케이션(앱) 'T맵'이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해 만들어지는 '티맵모빌리티'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와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만들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5천만달러,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만들 조인트벤처에 1억달러 등 총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725억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전문 기업 티맴모빌리티의 설립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SK텔레콤에서 T맵 플랫폼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올해 안에 새로운 기업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이로써 모빌리티 사업은 전문 기업 체제를 통해 독립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 혁신' 위해 우버와 동맹…택시 JV 설립

특히, 우버와 손을 합쳐 정체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 세계적인 서비스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더해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아울러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달러(약 1천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천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버의 투자 총액은 1억5천만 달러(약 1천725억원)를 상회한다.



◇대중교통-렌터카-차량공유-택시 아우르는 '올인원 MaaS' 출사표

티맵모빌리티는 T맵과 T맵택시 등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출시한다.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 디맨드'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특히,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선다.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교통비는 35만원, 전체로는 연 84조 원 수준이다.

과거 대중교통 환승 제도 도입이 승객 편익을 높인 것과 같이 '모빌리티 구독 할인제'가 정착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아울러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며,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하철 객차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함께, 목적지 주변의 차량 현황과 유동 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안전' 비대면 모빌리티 서비스도 확대한다.

주행 경로상의 돌발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안전운전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미래 모빌리티에도 도전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5G,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한 세기 동안 인류가 꿈꿔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명 플라잉카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SK텔레콤 5G, AI 및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과 높은 고도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이 새로운 도전 영역이다.

SK텔레콤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건전한 경쟁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생태계 질적, 양적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빅테크 기업' 향한 5번째 핵심 사업…2025년 기업가치 4.5조 목표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5천억 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수년간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텔레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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