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08%) 오른 2,363.12에 거래됐다.

미국 실업 지표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3천 명 늘어난 89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하며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9월 국내 취업자 수도 39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라 고용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며 국내 지수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과 관련 긍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제안 1조8천억 달러보다 부양책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며 대선전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30원 오른 1,145.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15%) 하락한 40.9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51억원, 25억원씩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0%, 0.69%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1.42%, 0.47%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0.2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74포인트(0.56%) 상승한 848.7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본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선방영 해석이 나오면서 낙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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