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 최대 은행 웨스트팩이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을 포함한 아시아 사업을 접는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웨스트팩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중국뿐 아니라 홍콩, 인도 뭄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도 철수할 것이라면서 국제 사업부는 싱가포르, 런던, 뉴욕 3개 지사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철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웨스트팩은 이번 철수를 통해 자본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웨스트팩이 호주 최대 은행이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악성 부채가 늘어나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호주 은행들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해외 사업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팩인스티튜셔널뱅크의 커트 주버 최고경영자(CEO)는 "웨스트팩의 최우선 과제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핵심고객에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규모와 여력을 갖춘 분야에서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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