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성장주에서 향후 거시경제 변화에 더 민감한 종목으로 일시적인 순환매 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방어주에서 경기민감주로의 순환이 총 15차례 있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런 장세는 평균 4개월간 이어졌으며 경기민감주가 15%의 초과수익률을 냈다.

골드만은 채권 수익률 상승(채권 가격 하락)과 경제성장률 개선이 이런 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경우 두 방아쇠가 몇 개월 내 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경기민감주와 가치주가 초과수익률을 낸다고 해서 성장주와 경기방어주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골드만은 은행주와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골드만은 "금리와 경제성장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다, 최근 몇 년간 수익률이 낮았지만 우리는 이들이 각별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가치주가 "단기적으로 반등한다"는 가정을 반영했다.

골드만은 "우리는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 명목 경제성장률이 낮은 상황에서 시장이 믿을 만한 매출(top-line) 및 순이익(bottom-line) 성장에 프리미엄을 계속해서 지불할 것으로 본다"고 기술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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