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사상 최저를 10번째 경신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2.87%에서 이번 주 2.81%로 내렸다고 밝혔다.

50년내 최저 금리로 이전 저점은 지난 9월 초 2.86%였다.

매체는 모기지 금리의 신고점 경신 흐름이 당분간 멈출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0% 근처에 머물 것 같다고 가리켰다.

역사적 저점에 이른 모기지 금리는 경제 혼란에도 주택시장이 급등하게 했다.

신규주택 판매가 지속해서 상승해 재고는 3.3개월 치만 남았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63년 이후 가장 짧은 기간이다. 기존주택 판매 추세도 비슷했다.

주택시장이 고전 중인 미국 경제의 밝은 면을 보여 주지만 공급 부족은 가격을 끌어올렸고 주택 취득을 지연시키고 있다.

프레디맥의 수석 경제학자인 샘 카터는 "활발한 대환대출로 많은 사람이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펜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저금리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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