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오전 수준에서 유지됐다.

최근 강세에 따른 되돌림 압력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친 영향이다. 한국은행 국정감사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하락한 111.9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56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은 1천62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내려 132.4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34계약 팔았고 은행은 756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 매도에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많이 팔아 커브는 비교적 유지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통상 약세장엔 커브가 가팔라지는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많이 판 영향에 커브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입찰 후 초장기 구간 심리는 안좋아진 모습이다"며 "50년물 입찰이 굉장히 강하게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막상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일 강세 되돌림과 입찰 부담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 않았다. 금통위 기자간담회 발언의 기조를 이어갔다.

이 총재는 국고채 매입이 정부의 재정 수단으로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된다며 발행량 대비 많은 수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이날 국고채 50년물(국고 01625-7009) 경쟁입찰에서는 7천64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670%에 낙찰됐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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