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아시아 "中 정책 변경에 따라 합작사 광저우 차에 제공"

"中 그리 차에도 제공키로 한 듯..해외 공유는 처음"

"현지 생산 어려움 탓에 완제품 공급해야 하는 상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요타가 중국 광저우 자동차에 핵심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인용한 닛케이 아시아 보도로는 도요타는 중국 당국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도 친환경 차 카테고리에 넣기로 함에 따라 이처럼 결정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하이브리드차를 내연기관차와 같은 카테고리로 취급하고 있다.

도요타는 광저우 자동차와 중국에 합작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 도요타가 덴소 및 아이신 정밀과 합작하고 있는 블루이 넥서스를 통해 광저우 자동차에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또 도요타가 중국 민간 자동차 기업 그리에도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도요타가 외국 기업에 핵심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요타가 일본 자동차 기업인 마즈다 및 스바루와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공유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닛케이 아시아는 도요타가 중국 하이브리드차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봄 이후 관련 특정 기술을 무료로 제공했으나 현지 생산 상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완전 자체 생산해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닛케이 아시아는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162만 대를 중국에 판매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이 6%가량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전기차 중국 판매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첫 8개월 기간 중국에서 팔린 물량이 채 2천 대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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