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대선 결과가 여러 대외 리스크 중 하나라며,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미·중 긴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트럼프 정부하에서는 자국 우선주의로 관세 등으로 접근했다"며 "바이든 후보가 되면 국제 무역기구체제 테두리 안에서 추진할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전망을 할 때) 미·중 관계 하나만 찍어서 하지 않고, 대외여건 변화와 시나리오 따라 상정한다"며 "시나리오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 컨틴전시 플랜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약화하고 앞으로 성장이 극히 더뎌지는 상황에서 적극적 통화 완화정책을 펴서 기업 활동과 수출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는 것이 과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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