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김지연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EU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지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크다"면서 "제가 직접 브뤼셀에 가려고도 했지만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고 다른 나라들도 (이 결과를) 많이 따라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노력하고 있어 EU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 없는 승인이 나올 수도 있지만, 독과점 문제 등을 시정하면서 승인하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 6개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고, 이중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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