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 SK실트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7천3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8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5천1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200억원인 5년물에 2천2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SK실트론은 당초 계획했던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SK실트론은 ㈜SK가 지분을 51%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SK그룹의 계열사 지원 여력이 충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내 투자자들이 자금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SK실트론은 반도체의 기초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를 주요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실트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감소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9월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수요예측에 3천510억원이 몰려 2천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 바 있다.

SK실트론은 이달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내년 2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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