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다변화 겨냥 전기차 섀시-전고체 전지 출시 계획 등 공개

회장 "2025년 초까지 전기차 300만대 폭스콘 플랫폼 채택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경영 다변화의 일환으로 전기차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이 16일 전한 바로는 폭스콘은 이날 첫 전기차 섀시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메이커들이 자사 제품을 시장에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교체를 더욱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2024년까지 전고체전지(solid-state battery)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창업자 궈타이밍으로부터 회장직을 넘겨받은 융류는 핵심 공급 분야인 스마트폰 비즈니스 성장이 지난 몇 년 정체를 거듭함에 따른 수익성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와 로봇 및 의료 애플리케이션 쪽으로 비즈니스 초점을 옮기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폭스콘은 최대 고객인 애플이 여전히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소비재 가전 비중을 낮추는데 부심해왔다고 외신이 지적했다.

융류는 이와 관련해 2025년 초까지 약 300만 대의 전기차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게함으로써 해당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에 달하게 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밝혔다.

폭스콘은 올해 앞서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중국을 겨냥한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서 합작했다. 또 대만 율론 그룹 산하 화촹 오토모빌 인포메이션 테크니컬 센터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화촹은 테슬라에 현재 일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 쪽에서 95억 대만달러(약 3천800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콘은 자동차 부문을 비롯한 신사업 매출 총이익이 2025년까지 10%에 달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