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국의 양호한 소비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 등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를 바탕으로 강세 전망을 이어가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인은 백신의 개발 시기와 부양책 협상 낙관론"이라면서 "언젠가 시장은 언젠가는 우리가 내년 초에 백신을 확보하는 것도 믿을 수 없이 공격적이고 낙관적인 시간표라는 현실 확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는 지속해서 강세의 주머니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주머니는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문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속 증가할 경우 소비가 지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증가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라자드 자산 운용의 로널드 템플 미국 주식 담당 대표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할 것이라는 매우 큰 우려가 있다"면서 "이것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 도입이 지연되는 점도 연체와 신용불량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헤네시 펀드의 닐 헤네시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경제는 매우 잘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말로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경제 재개를 시작한 이후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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