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빵집 매년 2천개…'비대면 소비 대응해야'
문 닫는 빵집 매년 2천개…'비대면 소비 대응해야'
  • 정지서 기자
  • 승인 2020.10.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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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영업 분석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매년 2천곳 이상이 폐업하는 베이커리 전문점이 살아남기 위해선 비대면 소비 확대에 걸맞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8일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 트렌드'보고서를 내고 국내 2만개에 달하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업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에는 약 1만8천502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업종이다.

하지만 인건비나 재료비 등 비용 부담이 크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다.

특히 국내 베이커리 산업 매출의 78%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라는 프랜차이즈 양강 체제로 구축돼 있어 비 프랜차이즈 매장의 영업은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지방행정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2천곳 이상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문을 닫았다.

폐업 매장의 영업 기간을 살펴보면 1~3년 이하가 29.0%로 가장 많았다. 문 연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폐업 점포를 포함하면 3년도 안 돼 문 닫는 매장은 전체의 4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현재 영업 중인 매장의 평균 영업 기간은 8.8년으로 전체 매장의 56.4%는 5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어 장기간 영업 중인 매장도 많았다.
 

 

 

 


KB금융연구소는 최근 들어 신선도가 높고 이색적인 재료로 개성 있는 맛을 내는 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대전 성심당, 부산 옵스, 대구 삼송빵집 등 지역 기반의 빵집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로 분석했다.

또 과거에는 매장을 방문에 빵을 고르고 포장해 가는 것이 주된 판매방식이었으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을 중심으로 비대면 주문이나 배달 서비스가 확대하고 있는 것도 주목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파바 딜리버리',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바로 픽업'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뚜레쥬르는 배달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배달 서비스 월 구독료를 내면 식빵, 모닝 세트, 커피를 정상가보다 50~80%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태환 KB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진입장벽이 높은 베이커리 전문점은 초기 시장 진입만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베이커리에 비해 특정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전문 베이커리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이 더 크다. 비 프랜차이즈 매장은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대응이 현시점의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js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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