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매이론이란 경매시장의 특성과 경매시장 참가자들의 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다. 경제학의 게임이론 중 한 분야에 속한다.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폴 밀그럼과 로버트 윌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경매이론의 대가들이다.

이들은 경매를 어떻게 설계해야 가장 효율적 성과를 낼지 연구했고, 이 연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획기적 방식의 경매 형태가 탄생했다.

주파수 매매나 공항에서 특정 시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 기존의 방법으로 매매가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매 방식이 만들어진 것이다.

천연가스 채굴권, 전기 사업 등 전 세계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공재 경매 사업에도 이들의 연구가 활용됐다.

노벨위원회는 두 학자가 이익 극대화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혜택을 대표하는 매도자가 여러 연관된 것들을 동시에 경매로 처분하는 방식을 발명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며 "요즘은 매일 경매를 통해 가재도구뿐만 아니라 예술품과 골동품, 증권, 광물, 에너지 등 천문학적인 금액의 가치가 있는 것의 주인이 바뀐다. 공공 조달도 경매를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경매 이론을 개선했고, 새로운 형식의 경매 형태를 발명해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말했다. (국제경제부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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