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0조 원 규모의 국부를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 인력이 지난 5년간 44%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KIC의 퇴직자는 90명에 이른다. 이 중 투자운용인력이 52명으로, 투자인력 현원 117명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투자운용인력의 유출은 KIC의 자산운용 공백, 운용전략과 비공개 자료 노출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8월 말 KIC의 대체자산 비중은 15%로 싱가포르,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국부펀드의 대체자산 비중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도 언급했다.







<KIC와 해외 국부펀드 대체자산 비중, 출처: KIC>

한편 박 위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KIC의 자산군별 벤치마크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은 6.83%의 수익률을 기록한 ESG 전략펀드다.

박 의원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 적정한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 투자는 이제 각국의 재무부나 금융감독기관들이 나서서 관리하는 중요한 투자기준이 되었다.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역시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투자를 위해 TCFD 지지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KIC 자산군별 벤치마크 수익률 현황, 출처: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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