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간] 숨 고르기…美 대선 영향권에 대외금리 향방 주목
[채권-주간] 숨 고르기…美 대선 영향권에 대외금리 향방 주목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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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19일~23일) 서울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이벤트가 일단락된 만큼 미국 대선과 부양책 등 이슈를 반영하되 금리 변동 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무회의에 참여하고,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면담을 진행한다.

홍 부총리는 22일과 23일 동안 국회에서 국정 감사가 예정돼 있다.

기재부는 19일 통계청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실시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다.

20일에는 제7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21일은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안 분석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의 양상과 정책제언이 공개되고 22일은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20일 2020년 상반기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잠정)을 발표한다.

21일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019년 기업경영분석을 공개한다. 같은 날 차세대 한은 금융망 가동 기념식도 열린다.

한은은 22일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 월초 약세 되돌리며 금리 하락, 금통위는 시장 예상에 부합



지난주(12~16일) 국고채 3년물은 주초 대비 1.9bp 내린 0.888%, 10년물은 5bp 하락해 1.493%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60.5bp로 주 초(63.6bp)보다 3.1bp 축소했다.

월초부터 누적된 약세로 저가매수와 대기매수 등이 유입하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해석됐다.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총재는 "(채권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 장기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 불안 상황이 나타나면 국고채 단순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금리가 하락한 점도 동반 강세로 이어졌다. 미 재정부양책 합의는 난항을 겪었고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됐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면서 추가 완화로 인한 금융 안정 관련 리스크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6천614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2천610계약 순매도했다.



◇ 국내 재료 일단락, 美 대선과 ECB 회의 앞둔 대외 금리 향방에 주목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국정감사 등 주요 이벤트를 마무리하고 대외 금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린 미 대선과 부양책 이슈 영향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미 시장이 알고 있는 재료인 만큼 변동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영향권에 들어와 있다"며 "국내 금통위가 지나고 미국 대선 사이 마지막 주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이슈가 국내 내부 요인보다는 해외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기본적으로 미국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큰 얼개가 미 대선과 함께 파생되는 경기 부양책으로 짜여 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한국은행 국정감사 등 이벤트를 보면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며 "채권시장 모멘텀 차원에서 고비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잘 넘겼다"고 말했다.

허정인 KTB증권 연구원은 "(주간으로)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움직임은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머니마켓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돼 미 금리는 하단보다는 상단이 경직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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