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초반에서 다시 한번 하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거래일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142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되돌린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93.9선까지 레벨을 높였던 달러 인덱스는 93.6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다시 6.70위안 아래로 하락하며 6.69위안 수준에서 등락하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도 역외시장에서의 움직임을 반영하며 1,14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1,140원대 초반으로 레벨이 하락하면서 네고물량이나 역외 달러 매도 포지션이 몰린다면 1,14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장중 위안화의 추가 강세 여부가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오전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위안화 강세가 심화할 수 있다.

다만, 달러 약세를 제외하면 여전히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당국의 개입 경계와 결제수요 등에 장중 낙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프랑스는 파리를 비롯한 주요 6개 도시에서 통행 금지를 도입하는 등 제한적 봉쇄조치를 강화했고 영국도 경보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명 이상으로 치솟는 등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백신 임상시험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 협상도 아직은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8천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고 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반발하고 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와 유럽연합(EU)의 협상 논의가 사실상 끝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의 근본적인 변화없이 노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파운드화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1포인트(0.39%) 상승한 28,60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1%) 오른 3,483.81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2포인트(0.36%) 하락한 11,671.5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2.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47.40원) 대비 5.1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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