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무역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낸 네이선 쉬츠 PGIM 픽스드인컴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이 집권할 경우 전통적인 무역외교 관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CNBC에 따르면 쉬츠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우방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강화하는데 매우 중점을 둘 것"이라며 "(관계 회복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역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차원의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는 지난 4년보다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관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세라는 곤봉을 휘둘렀지만, 바이든은 불공정한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컨센서스를 조성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어 쉬츠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 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첫 번째 과제는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가 될 것"이라며 "하원에서 통과된 히어로즈 법(HEROES Act)의 규모는 3조5천억달러였으며, 이는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승리 시 내년 1분기에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쉬츠 이코노미스는 미국 달러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스탠스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달러는 미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강달러는 무역에 역풍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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