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필연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테슬라가 S&P 지수에 편입되지 않고 있다며 지수를 관리하는 기관인 S&P 글로벌이 주가 변동성과 탄소배출권 수익을 의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되고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 총액이 아홉 번째로 크다는 점에서 테슬라를 S&P 지수에 편입하지 않는 것은 조금 이상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매체는 이런 테슬라의 존재감이 지수 편입의 당위성 중 하나라면서 S&P 지수가 테슬라를 편입한 다른 지수와 다른 궤적을 그리는 점도 편입의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시장 지수인 러셀 1000 지수는 올해 9.1% 올랐는데 S&P 지수는 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성장주를 추종하는 러셀 1000 성장 지수가 올해 28% 뛰는 동안 S&P 500 성장 지수는 24% 올랐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 동안 러셀 1000 지수가 45.6% 상승했는데 S&P 지수의 상승률인 44.6%보다 높은 수치"라며 "S&P는 위원회가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주관성이 일부 개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셀 1000 지수는 편입 종목 결정에 주관성이 거의 개입되지 않는다"며 "매년 6월 30일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변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P 지수의 상승률이 다른 지수보다 낮은 점이 위원회에 압박을 주고 대형주 벤치마크가 러셀 1000 지수로, 소형주 벤치마크가 러셀 2000 지수로 바뀌는 것에 대한 우려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하비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S&P 지수가 대표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올 때까지 테슬라를 편입하지 않는 일은 피할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

이어 매체는 테슬라의 S&P 지수 편입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지수 편입으로 인덱스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일시적인 상승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426%, 지난 1년 동안 739% 솟구쳤다면서 하루 거래량이 상당해 대규모 자금이 포지션을 구축하기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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