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각종 악재에도 올해 4분기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수많은 걱정거리가 있지만 4분기 증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매년 4분기에 가파르게 상승한다면서 미국의 경기 부양책 지연과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주가 상승을 예견했다.

벨 전략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4분기에 평균 3.9% 뛰었다며 다른 분기보다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평균 상승률은 2.4%로 집계됐고 2분기와 3분기의 평균 상승률은 각각 1.8%와 0.6%로 산출됐다.

그는 올해 4분기 상승률이 평균치인 3.9%를 밑돌 수도 있지만 강세 흐름을 예상한다며 보통 11월과 12월에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S&P 지수는 4분기 들어 12거래일 동안 이미 3.6%나 오른 상태다.

이어 벨 전략가는 향후 몇 달 동안 가장 중요한 변수는 변동성이라며 과거 추세를 맹목적으로 믿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할 요인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 부양책의 지연이 최대 리스크라며 소비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의문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소비자들이 채무를 줄여 몇 달 더 폭풍우를 견딜 수 있게 됐지만 결국에는 재정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한편, 벨 전략가는 위험이 있지만 증시에 진입하기에 나쁜 시점은 아니라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의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본다며 경제 활동 재개를 둘러싼 밝은 전망이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주와 같은 가치주를 주시하고 있는데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급등할 잠재력이 있는 업종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벨 전략가는 또 소형주를 선호한다며 경제 상황상 가치주나 소형주 투자가 다소 성급해 보일 수 있으나 늦는 것보다는 조금 이른 투자가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 지수의 분기별 평균 상승률>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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