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수은이 한해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37조8천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2조7천448억원, 2017년 9조6천742억원, 2018년 7조5천287억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7조9천261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특히 수은이 지원한 기업 중 한계기업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2016년 129개에서 지난해에는 274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실 여신이 증가하면서 수은의 자산 건전성도 나빠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45%로 작년 말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수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7월 정부로부터 5천783억원을 출자받아 자본금을 확충하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수은의 지원 여신 중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관련 지원 확대 등 정책금융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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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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