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9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5차 부양책 협상이 진전을 보인 점이 재료로 작용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50포인트(1.11%) 상승한 23,671.13으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0.29포인트(1.25%) 오른 1,637.98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 정치권이 대선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타결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한 인터뷰에서 백악관과의 합의 데드라인을 20일로 잡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연구원은 "경제에 플러스 요소인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상승했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부양책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대규모 부양책에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합의를 끌어내겠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2분 만에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조8천8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민주당에 제시했고,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5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점도 호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엔 못 미쳤지만 3분기 경제 회복 속도는 2분기보다 더 빨랐다.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3% 늘어 시장 전망치(1.8%)를 훌쩍 뛰어넘었고, 산업생산도 6.9% 증가해 전망치(5.8%)를 상회했다.

일본의 수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일본 재무성은 9월 수출(예비치)이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1.3% 감소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4% 오른 105.42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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